5월 4주차 경매시장은 아파트에 대한 시장열기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입찰자가 20명 이상 몰린 물건수는 총 19개로 3주차 23개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이 중 15개가 아파트일 정도로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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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도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였다. 감정가 7억1700만원, 전용면적 84.96㎡의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18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처음 경매에 부쳐져 한 차례 유찰된 후 지난 23일 입찰경쟁률 30:1, 낙찰가율 92.52%를 기록하며 주인을 찾게 됐다.
본 건은 지하철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 인접한 역세권 물건으로 지하철역 뿐만 아니라 고속버스 터미널 사용도 편리해 교통여건과 생활편의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물건이다. 체납된 관리비가 260여 만원이 있긴 하지만 임차인이 없고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아 더욱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물건은 강남3구 중 하나인 서초구에 소재한 아파트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남3구에 자리잡은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할 수 있겠다.
5월 4주차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물건은 경북 예천군의 임야였다. 감정가 860여 만원, 총면적 13488㎡의 이 임야는 지난 21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에서 처음 경매에 부쳐졌다. 이 물건은 입찰자가 38명이 몰리며 331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385.25%를 기록했다.
서류상으로 드러난 물건의 정보를 보면 이 같은 결과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인접지를 통해 출입이 가능하긴 하나 임야도상 맹지에 속해 있고 묘지로 사용중이어서 분묘기지권성립여부까지도 파악해야 하는 이른바 특수물건에 속하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일각에서는 인근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심이나 낙찰가 대비 넓은 토지면적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무더기로 입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물건은 경남 의령군의 한 토지였다. 감정가 384만3000원, 토지면적 549㎡의 이 토지는 낙찰가율 832.68%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경남 의령에 국내 굴지의 그룹인 삼성그룹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 생가가 있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찾는 모습. 그러나 정작 이 물건은 故 이병철 회장 생가와 17Km 가량 떨어져 있어 설득력은 떨어진다.
이 건은 경매신청자와 낙찰자가 같은 사람으로 경매신청자는 강제경매를 신청한 상황이었다. 정황상 이 토지의 소유자에게 채무가 발생한 채권자가 채권을 회수할 방법이 요원해지자 경매신청을 통해 이 토지를 매입한 것이 아닌가 예상된다.